南 “국군포로·납북자 해결 새로운 방안 필요”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남북적십자회담 1차 전체회의에서 ‘국군포로·납북자’문제가 논의됐지만 남북의 견해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남측의 정석준(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수석대표는 10일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 국군포로·납북자문제에 대해 기존의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가 완공되는 것을 계기로 이산가족 교류 확대와 생사 및 주소확인 사업을 전면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또 이산상봉의 정례화와 우편물 및 영상물 교환사업이 필요성도 강조했다.

남측은 이어 이산가족 상봉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두 달에 한 번씩 대면 상봉을 하고, 매달 화상 상봉을 하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동안 상봉은 설이나 추석 등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 남북 각 100가족 씩을 선정해 부정기적으로 열려왔다. 이러한 방식은 대부분 고령자인 10만 여명의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들에게 상봉 기회를 부여하기 여렵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반면 북측은 국군포로·납북자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한 가운데 이산가족 영상편지 교환을 새롭게 제안했다.

북측은 “올해 쌍방이 추진해야 할 이산가족 사업의 전반적 일정을 협의하자”며 화상·대면 상봉과 함께 기존 상봉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영상편지 시범적 교환, 전쟁시기 및 이후 행방불명자 생사·주소 확인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북측이 제안한 영상편지 시범 교환은 특히 기존에 상봉했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단 한번의 상봉으로 만족해야 했던 기존 가족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국군포로·납북자 문제의 새로운 방식 제안’에 대해 “기존 방식으로는 어렵다고는 했지만 기존의 이산가족 상봉과 별도로 하자는 것 까지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대표접촉을 하면서 북측의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이) 이산가족 대면·화상상봉 이외에 영상편지를 교환하자고 한 것은 새로운 진전”이라며 “전쟁시기 및 그 이후 행불자도 안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기존방식으로 하자는 것이고 꾸준히 하자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북측이 제안한 ‘영상편지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영상물 속에 자기소개도 하고 테이프 속에 편지도 보낼 수 있는 등 포괄적 개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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