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간첩사건은 마녀사냥 예고편”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4일 최근 남한 공안당국이 발표한 간첩사건을 “반(反) 6.15 마녀사냥의 예고편”이라고 비난했다.

사이트는 특히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전 부의장 강순정(76)씨가 국가기밀을 북한에 보고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사실과 관련, “6.15시대의 막을 수 없는 흐름에 역행하는 파쇼 폭거이자 불순한 정치적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에 전달됐다는) 화보집이요, 국방관련 자료요 하는 것들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교환이 신속히 자유자재로 이뤄지는 오늘의 현실에서 구태여 첩보망을 통해 입수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거둬들일 수 있는 자료”라며 “그것을 들고 간첩협의 운운하는 것은 정보산업시대 콤맹(컴맹)에나 통할 소리”라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지난 9일 강씨를 구속 기소하면서 강씨가 2001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북한 공작원과 128차례 연락을 취하고 133종 329점의 문건 등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이트는 이어 “남조선(남한) 통일운동 단체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마치 그 누구의 지령에 의한 것이며 통일운동을 가장한 간첩활동의 일환인 것처럼 날조되고 있다”면서 간첩사건을 ’엉성하게 꿰맞춘 도망꾼의 보따리’에 비유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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