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美우산 버리고, 北우산 아래 들어오라

▲ 대포동 미사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2일 ‘외세에 대한 추종은 자멸의 길이다’는 논평에서 ‘림팩-2006’ 훈련에 남한 호전세력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비난, 우리민족의 생존과 안녕을 지켜주는 전쟁 억제력(핵과 미사일 의미)이 있어 한반도에 전쟁이 나지 않고, 남한은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요약

– 남조선 호전광들은 미국이 북침전쟁을 가상해 벌리고 있는 대규모 다국적 침략전쟁연습인 ‘림팩-2006’ 합동군사연습에 참가하여 미일 반동들과 동족을 반대하는 총포성을 울리고 미국의 최신 전쟁수단들의 배비(배치)를 승인하고 막대한 돈을 들여 미사일을 비롯한 미국제 무기들을 끌어들이려고 혈안이 되여 날뛰고 있다.

– 만일 선군으로 다져진 우리의 강력한 전쟁 억제력이 없었다면 열 백 번도 더 전쟁이 터졌을 것이고, 북과 남을 포괄하여 전체 조선반도가 돌이킬 수 없는 전쟁화염에 휩싸였을 것이다. 온 민족의 생존과 안녕을 지켜주는 우리의 선군의 위력이 있기 때문에 남조선 인민들은 오늘까지 전쟁을 모르고 있고 그 덕을 톡톡히 입고 있는 것이다.

◆ 해설

북한은 이번 논평을 통해 남한에 두 가지를 ‘가르치려’ 하고 있다.

하나는 ‘림팩-2006’훈련에 참가한 남한을 비난해 한미공조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다. 미사일 발사로 초래될 대북제재에 남한정부가 참여할 것을 우려해 현 정부에 으름장을 놓자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한반도 전쟁억제용’임을 선전하자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후부터 한국의 안보를 자기들이 책임지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즉 남한이 북한의 핵우산 덕을 보고 있으니, ‘민족공조’차원에서 미국의 우산을 벗어버리고 자기네들의 우산 밑으로 들어오라는 소리다.

이것은 한미동맹으로부터 남한을 이간시키자는 선전이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가지고 미국을 견제해주면 한반도 평화가 보장되니, 남한은 경제를 발전시켜 북을 지원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북한이 말하는 이른바 ‘민족공조’의 본질이다. 즉 북한은 이미 사상대국, 군사대국이니 남한이 경제를 발전시켜 민족공동체 건설을 하면 우리민족이 ‘강성대국’이 된다는 소리를 하고 싶은 것이다.

한영진 기자(평양출신, 2002년 입국)hy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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