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이산가족 1명 北가족 상봉불발

제1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과정에서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남측 가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을 데려오는 바람에 남측의 한 이산가족이 북측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지난 26일 11차 이산상봉 남측 가족으로 참가한 김종하(75) 할아버지는 북측에서 나온 ‘사촌동생’ 2명과 만났다.

그러나 가족.친지의 안부를 묻는 과정에서 김 할아버지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고 양측 적십자가 확인을 해본 결과 이들은 친.인척 관계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 할아버지는 “작은 아버지의 존함이 김창렬인데 북쪽에서 나온 사람은 김○섭 이라고 했다”며 “또 부친은 4형제인데 6남매라고 주장해 사촌이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측은 적십자회 관계자를 김 할아버지에게 보내 사과를 하고 가족을 꼭 찾아주겠다고 약속했다.

남측 행사 관계자는 “북측이 생사.주소 확인과정에서 다소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김 할아버지가 북측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할아버지는 “상봉장에서 다른 사람들은 상봉을 하는데 나는 하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면서 “북측이 다시 찾아주겠다고 하니 사촌동생보다 더 가까운 가족을 만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지 않겠느냐”라며 기대를 나타냈다./금강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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