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민간단체, 개성.금강산 방문 재개

북한측의 요청으로 지난 1일부터 중단됐던 민간단체들의 금강산.개성 방문이 재개된다.

11일 대북 지원단체들에 따르면, 북한의 금강산.개성관광 업무를 총괄하는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이 지난 7일부터 남측 협력단체인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과 ‘국제보건의료재단’, ‘통일농수산사업단’에 각각 방북해달라고 초청하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왔다.

지난 1일 현대아산을 통해 남측 민간지원단체의 금강산.개성지역 방문을 “잠정적으로 무기한 중단”해달라는 입장을 통보했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이 이같이 초청장을 다시 보내옴에 따라, 북한의 방북중단 요청은 2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 한미 연합 키 리졸브 군사연습 및 독수리 훈련에 대한 불만 표시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북측의 초청에 따라 연탄나눔운동은 오는 14일 금강산으로 들어가 연탄 5만장을 전달한 뒤 앞으로 대북 협력사업 계획을 북측과 논의할 계획이다.

북한 의사들과 함께 금강산 온정인민병원에서 매달 두 차례 주민들을 진료해온 국제보건의료재단 관계자들과 5명의 의사도 14∼16일 금강산에 간다.

금강산과 개성에서 농업 협력사업을 진행중인 통일농수산사업단은 아직 방북 계획을 잡지 않았다.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와 협력사업을 진행중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월드비전도 12일 개성이나 평양을 방문한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어제(10일) 밤에 ‘이달 말까지 필요한 시기마다 개성공업지구를 방문하도록 초청’한다는 내용의 팩스가 왔다”면서 “12일 개성에서 북측과 만나 농기계 및 채소종자 지원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며 사업 점검차 이달 말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기술진과 협력기관인 경기도청 관계자들도 12-14일 6㏊ 규모의 개풍양묘장 조성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개성을 방문하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관계자들도 12∼19일 평양시 중화군에 조성할 12㏊ 면적의 양묘장 조성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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