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말라리아, 北모기 때문 아니다”

올해 휴전선에 인접한 남한 지역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가 북한에서 날아온 말라리아 모기에 의해 감염됐다는 주장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가 ’근거 없음’이라는 판단을 내놓았다.

WHO 동남아 지역사무소에서 북한을 담당하고 있는 말라리아 전문가 크롱통 티마산 박사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에 서식하고 있는 말라리아 모기가 10㎞나 날아 북한에서 휴전선 근처까지 갔다는 주장과 이 모기가 남한주민들을 물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티마산 박사는 “말라리아 모기는 보통 애벌레 시기와 번데기 시기를 거쳐 물에 떠 있는 번데기로부터 탈피해 모기가 되고 이 서식장소에서 기껏 1∼2㎞밖에 날지 못한다”며 “(남한에서 발생한 말라리아는) 다른 지역에서 말라리아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 기생충을 지니게 된 사람에 의해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북한에는 지난해에 비해 말라리아 발병률에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휴전선 인근 지역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북한에 치료약과 검사장비, 모기장, 살충제 등 113만6천400달러 규모의 물품을 지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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