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대학생 직접 제작 프로’ 北으로 전파

▲ 열린북한방송 홈페이지 ⓒ데일리NK

남한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방송이 라디오 전파를 타고 북녘 땅에 울려퍼지게 됐다.

대북 민간 방송으로 북한 전역에 남한의 교육‧문화‧생활 등을 폭넓게 전파하고 있는 열린북한방송(사무총장 하태경·이하 열린방송)은 개국 1주년을 맞아 18일부터 남한 대학생들이 만든 방송을 내보내기로 한 것.

남한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방송은 남녀간의 연애 이야기부터 남한 대중가요, 경제상식, 짧은 역사 단막극까지 직접 기획하고 녹음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참여한 대학은 동국대를 비롯해, 성신여대, 숭실대, 중앙대, 총신대, 한양대 등 6개 대학 방송국 학생들이 각 학교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남북대학생들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18일 첫방송은 동국대 학생들이 제작한 ‘알부자되기’라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생들의 경제상식을 소개하는 코너이다. 동국대 방송국 이인건 학생방송국장은 “지난 학기 교내에 방송된 프로그램이 북한에 전달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북한 주민들이 하나씩 남한의 문화를 접하고, 우리도 북한 문화를 접하다 보면 양쪽이 서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티스트의 음악세계’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한양대 방송국의 전영봉 국장은 “우리 방송이 북한에 나간다는 게 신기하다”며 “우리가 만든 내용이 한국 대학생들의 문화를 대표해 전달된다고 생각하니 책임감도 느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광희 열린방송 국장은 데일리NK와의 전화통화에서 “열린북한방송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방송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남한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방송이 전파를 타게 됨으로써 남북 대학생들 간에 친밀감을 형성하고 궁극적으로 화해와 평화를 통한 통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서울지역의 6개 대학이 우선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서울지역 대학뿐만 아니라 지방에 있는 대학들에게까지 폭넓은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열린방송은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지난해 12월6일 개국한 첫 대북 민간 방송으로, 방송시간은 매일 밤 11~12시이며, 주파수는 7390KHz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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