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대학생들, 외국은 잘 알지만 북한은 잘 몰라”

▲ 30일 국민대에서 열린 ‘0.001 캠페인’에서 북한 인권 사진전을 보고 있다. ⓒ데일리NK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성통만사)’은 30일 국민대 북한 인권 동아리 ‘통일연습’과 함께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는 ‘0.001 캠페인’을 열었다.

이날 국민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2003년 탈북했던 박성재 씨의 생생한 증언과 북한 인권 사진전이 이어졌다.

성통만사 김영일 대표는 “‘0.001’은 1000명 중 한 사람에게라도 북한의 인권 탄압의 현실을 제대로 알리자는 소망이 담긴 표현”이라고 이날 행사 취지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한국 대학생들은 세계화에 발맞춰 다른 나라는 잘 알지만 오히려 북한은 잘 모른다”면서 “북한당국이 대외 홍보를 위해 계획하고 연출한 것을 북한의 실상으로 오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캠페인을 진행하기에 앞서 2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집됐다”며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이 나타나는 대학교에 소규모 동아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연습의 이정우(국민대 정치외교) 회장은 “저도 처음에는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이 없었지만 탈북자들을 만나면서 현실을 알게 되었다”며 “대학생들이 탈북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마음이 동화되어 가면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탈북자 이혜성(가명. 21)군은 “2006년 내가 한국에 왔을 당시에는 남한 사람들 사이에서 탈북자들에 대한 미묘한 반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행사와 캠페인으로 북한 인권 개선에 호의적인 시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31일에는 남북 청년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좌담회 ‘탈북자가 들려주는 북녘이야기’가 열린다. 탈북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사랑의 책 나누기’ 행사는 내달 3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성통만사는 오는 6월 2일까지 서울시 및 수도권 20여 개 대학에서 이 행사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