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단체, 北단군릉서 개천절 행사

남쪽 단체가 북한의 평양 단군릉에서 개천절 행사를 갖는다.

27일 ‘개천절기념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3일 개천절 오전에 인천공항에서 북측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150명이 방북해 평양 단군릉에서 천제봉행 의식을 갖기로 북측과 최종합의했다.

개천철 남북 공동행사는 지난 2002년과 2003년 두 차례 이뤄졌으나 지난해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개되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합의에서 남북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으나 북측이 북.미관계 악화 등으로 행사 자체에 난색을 표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결국 남측이 봉행의식을 주관하고 북측이 이를 참관하는 형태로 열리게 됐다.

참가자들은 봉행의식을 마친 후 만경대와 개선문 등을 둘러보고 밤에는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며 이튿날 동명왕릉 등 고구려 유적을 둘러본 뒤 귀환할 예정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이념 대결을 떠나 남북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은 단군의 개국정신”이라며 “이번 행사는 남북화합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개천절 당일 서울 경복궁에서도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축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