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교육열 방불 北소학교 개학식

“출석이 확인되면서 수업은 점차 긴장감을 갖게 됐다. 교원의 언행을 주시하는 부모들의 시선이 교실에 긴장감을 주고 있었다.”

학부모의 뜨거운 교육열은 남북이 따로 없는 모양이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일 학부모 참관아래 진행된 평양팔골소학교(초등학교)의 1학년 첫 수업 표정을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3일 평양 광복거리에서 가장 큰 학교인 팔골소학교가 “실력 높은 상급학교에 다른 학교보다 더 많은 인원을 해마다 보내고 있다”며 1992년 개교했지만 북한에서 뛰어난 예술인, 체육인도 다수 배출했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학부모들이 학교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설명.

이 학교의 박정순 교장은 개학식에서 “최근 학부모들의 교육 열의가 대단하다”며 “어느 교원이 더 수업을 잘하는지 소문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 교육, 가정 교육의 결합으로 공부도 잘하고 인정깊은 사람으로 키워주라는 학부모의 요구와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보답하는 훌륭한 인재를 육성해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날 개학식에서는 신입생 대표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1학년생이 됐다”며 ‘결의토론’을 하고 학부모, 재학생, 교직원 대표의 토론, 예술소품 공연이 이어졌다.

신문은 북한 전역의 소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교복과 신발, 가방, 10여 가지의 학용품이 공급됐다면서 요즘에는 만화가 그려진 화려한 필통이 인기있다고 전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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