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8.15축전서 자주통일 의사 재확인”

남북한 당국은 지난 14-17일 서울에서 개최된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을 통해 자주통일 의사를 분명히 확인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3일 평가했다.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이날 평양발 특집기사에서 “(남북 당국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을 이룩할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면서 “북측 당국 대표 관계자들은 과거 대결의 상대였던 남조선 당국이 화해와 협력, 통일의 상대가 됐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큰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1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진입로에서 진행된 민족대행진 모습을 전한 뒤 “(남북 당국 대표들이) 6.15통일대축전 때는 민간 대표를 마중하는 데 그쳤으나 이번에는 맨 앞에서 행진했다”며 “이제는 당국이 통일운동의 앞장에 설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한 장면이었다”고 풀이했다.

특히 “북측 대표들의 현충원 방문은 역사적 사변이었다”며 “현충원에는 독립을 위해 싸운 유명.무명의 인사들과 함께 조선전쟁(6.25전쟁) 시기 전사자들도 있는 남조선의 국립묘지”라고 소개했다.

또 “북측 관계자들 자신도 현충원 방문은 과거 생각도 못한 일이었다고 말했다”면서 “그만큼 쉽게 결단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현충원 방문이) 반목과 대결의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낡은 관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언젠가는 지나가야 할 길이었다”며 “북측의 이번 행동은 과거의 대결적 잔재를 과감히 털어버리고 북남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려는 굳센 의지의 과시”라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대축전장에 꽉 넘쳤다”면서 “북측 관계자들은 마음의 통일은 이미 됐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