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6자회담 수석 오늘 양자회동

남·북한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9일 오후 베이징에서 양자회동을 갖고 9개월만에 재개되는 6자회담의 의제를 논의한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9일 오후 늦게 베이징의 모처에서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회동을 갖고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의 검증 방안 및 검증체계 수립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김 본부장과 김 부상의 회동은 지난 5월 30일 베이징에서 상견례를 겸해 만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김 본부장은 앞서 김 부상과 북미 회동을 가진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저녁 늦게 만나 북한의 입장을 전달받고 6자회담에 임하는 한·미간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김 본부장은 북한과의 회동에 앞서 이날 오전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만나 검증체계 수립 등 회의 의제를 조율한다.

전날 베이징에 집결한 6자 참가국 대표들은 회담 개막을 하루 앞둔 9일에도 활발한 양자접촉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조율을 계속한다.

힐 차관보는 8일 김 부상과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양자회동을 가진 데 이어 이날도 2차 북미 양자회동을 열어 신고서 검증 방안 등 차기 회담의 의제를 계속 논의한다.

힐 차관보는 김 부상과의 양자회동 후 “북한이 최근 제출한 핵신고서의 내용 검증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회의는 이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아마 수 일, 수 주,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는 검증작업은 서류(검토)는 물론 현장방문, (관계자) 인터뷰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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