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27일 중령급 군사실무책임자 접촉 합의

남북 군(軍) 당국은 27일 오전 10시 남북관리구역 서해지구 내에서 중령급 군사실무책임자 접촉을 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25일 “남과 북은 북측의 제의로 남북 군사실무책임자 접촉을 27일 오전 10시 갖기로 했다”며 “이번 접촉에서는 군 통신 정상화 문제를 비롯한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현안이 협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접촉 장소에 대해 남북관리구역 서해지구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 구역 내에 있는 출입사무소(CIQ)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 측에서는 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인 김정배 육군중령 등 4명이, 북측은 상좌(중령과 대령사이 계급)급 장교 3~4명이 참석한다.

북측은 전날 오전 남측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27일 오전에 접촉 하자고 제의했으며, 우리 측이 이에 동의해 접촉이 성사됐다.

현재 남북 간에는 모두 9회선의 군 통신망(핫라인)이 운용되고 있지만 서해지구 통신망은 지난 5월부터 통화 상태가 불량해 가동하지 않고 있다. 대신 동해지구 군 상황실 통신망을 이용하고 있지만 남북관리구역의 통행 관련 사항만 상호 연락을 하고 있다.

남북은 서해지구 통신망의 현대화에 공감하고 있으나 군사회담이 정상화되지 못해 세부적인 작업 일정은 협의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난 4일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북측이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비난했던 것처럼 대남비방을 위해 군사실무자 접촉을 제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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