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1월 정상회담 개최위한 비밀접촉 가져”

남한과 북한이 지난 1월 중국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비밀접촉을 가졌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남북간 비밀접촉에서는 북한에 의한 무력도발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의견도 교환됐다”고 전했다.


북측 대표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접촉에서는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장애물로 제시되고 있는 지난해 3월 한국 초계함 침몰 사건과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 핵문제 등을 협의했다고 한다.


신문에 따르면 당시 접촉에서 한국 측이 과거 두차례의 정상회담과 달리 북한 이외의 장소에서 회담을 열 것을 요구해 (북측의 반대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북한은 무력도발과 관련해 유감 표명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열린 남북 군사실무접촉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연관을 부정하고,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도 한국에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경제난과 권력 승계 문제로 고민하는 북한은 재작년 가을과 작년 여름에도 당을 중심으로 남북 관계의 개선을 목표로 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그 후 북한군에 의한 무력도발이 일어났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군과 당 사이에 의견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또한 “이날 비밀 접촉은 남북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6자회담이나 미북, 북일 대화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려는 배경에는 임기가 2년 밖에 남지 않은 이명박 정권이 실적을 남기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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