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출신 주부 ‘1 대 1’ 결연

“남북 주부모임은 새터민 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탈북자 지원단체인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이하 새조위)이 남북의 주부를 ’1 대 1’로 맺는 캠페인을 기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남북 주부모임은 남북한 출신의 주부 한 명씩을 결연 형태로 묶고 공동 활동을 유도, 탈북 여성들의 국내 정착을 돕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새조위는 우선 서울 노원.양천.강서.송파.강남구의 주부 10명을 선정해 24일 모임 결성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새조위의 신미녀 부회장은 3일 이에 대해 “남북의 여성이 서로 다가서고 교류하면서 사람의 통일을 이루는 과정”이라며 탈북자들은 이런 모임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체는 결성식 후 남측 주부들이 탈북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북한의 문화와 사회제도 등을 가르칠 계획이다.

나아가 남측 가정으로 새터민을 초대하고 모임에도 함께 참여해 ’일상적인 교류’가 사회 전반으로 스며들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 출발하는 남북 주부모임을 전국으로 확대할 준비도 하고 있다.

새조위 측은 이를 ’통일 예행연습’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람 대 사람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해 상호 이해를 돕고 사회통합을 촉진한다는 것.

신 부회장은 “새터민이 일상적인 교류 속에서 생활의 불편을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며 “주부모임은 새터민이 실제 남한 사회로 들어가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화를 나누고 같이 활동하는 그 자체가 자녀교육, 자산투자, 직장생활 등 탈북자들의 고충에 ’해답’을 던져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단체는 우선 지역별 새터민 주부 5명을 선정했으며 봉사단체를 중심으로 모임에 참여할 남측 주부를 찾고 있다. 새터민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한다고 신 부회장은 덧붙였다.

새조위는 이 밖에 새터민 여성의 화장 기술을 돕는 미용강좌, 탈북 노인을 대상으로 한 골판지 공예강좌 등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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