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제2차 이산가족 화상상봉

남과 북은 24일 제2차 이산가족 화상상봉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화상상봉에서는 남한 40가족 347명, 북한 39가족 214명 등 모두 79가족 561명이 광전용망으로 연결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화상으로 만난다.

상봉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남한 13개 상봉실과 북한 10개 상봉실에서 이뤄졌으며 남한 상봉장은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수원, 춘천, 제주 등의 대한적십자사 본사와 지사에 마련됐다.

서울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본사에 마련된 화상상봉장에서 북한의 가족들을 상봉한 이산가족들은 옛날에 찍은 흑백사진을 서로 보여주면서 가족관계를 확인했으며 일부 가족은 감정이 북받쳐 연방 눈물을 훔쳤다.

북한 이산가족들은 남자는 양복, 여자는 한복을 입었으며 특히 남자들은 훈장을 패용해 눈길을 끌었다.

북측에 남겨둔 아들과 딸을 만난 현병문(96) 할아버지는 “1.4후퇴때 아버지에게 맡겨놓은 자식들을 이제야 만났다”면서 “아이들에게 정확한 생일을 알려주고 아버지의 기일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상봉부터는 고령인 이산 1세대의 이동상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제주에 상봉장을 추가 설치했으며 상봉 가족수를 남북 각 2∼5명으로 확대하고 가족들의 사진을 남북 간 전용망을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상봉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4차례에 걸쳐 2시간 단위로 10가족씩 만나는 형태로 이뤄졌다.

남.북은 이번 상봉에 이어 다음달 8일부터 이틀간 3차 화상상봉을 실시한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