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적십자회담 첫날 이모저모

=대표단 짐 검색 실랑이=

0…23일 오후 금강산으로 출발한 남측 대표단이 북측 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짐 검색 여부를 둘러싸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남측 관계자는 “개성에서는 이런 식으로 하지 않았다. 짐을 보지 않기로 했는데 이쪽(CIQ)까지 전파가 안된 모양이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북측 검색요원들은 짐 검색을 계속 요구해 대표단은 짐을 모두 차에서 내리고 일일이 검색대를 통과시켜야 했다.

이 때문에 대표단은 예정시간보다 다소 늦은 오후 5시께 숙소에 도착했으며 회담도 오후 7시10분에야 시작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

0…장석준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과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남.북 대표들은 23일 1차 전체회의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담을 시작했다.

최성익 북측 수석대표는 “6.15공동선언 이후 금강산은 민족통일의 명산으로 북남관계의 상징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흩어진 이산가족을 찾게 되는 훌륭한 기틀을 마련하자”고 분위기를 잡았다.

이에 장석준 남측 수석대표는 “최단장은 1주일 전에 서울에서도 아주 수고했고 성과 있는 일을 많이 했다”고 치켜세운 뒤 “8.15 화상상봉은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성공적으로 열려 적십자가 좋은 시기를 맞고 있다”고 화답했다.

최 대표는 “북과 남이 의견일치되는 것을 보니 회담이 잘 될 것 같다”며 “합의해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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