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오래지 않아 협상하게 될 것”

▲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밤 SBS TV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출연해 최근 남북관계 및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연합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남북간 긴장 국면 전환과 관련, “대한민국이 막연하게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남북한이 오래지 않아 협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SBS TV 등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서 “분단된 지 60년이 됐고 앞으로 남북통일까지 얼마나 걸릴 지 예측할 수 없지만, 60년 분단기간 중 1년간 경색된 것은 있을만 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는 신뢰하고 존중하면서 서로 얘기할 수 있는 출발점에 서야 한다”며 “균형을 잡지 못하면 항상 중간에 깨지는데 이는 시작이 정당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초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하게 출발해 결과가 좋은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조평통 등을 통해 강경 발언을 했지만,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고 과거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면서 “한미 관계가 신뢰를 회복했고 동맹인 만큼 통미봉남이라는 용어는 이제 폐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의 많은 나라들 중에 북한을 진정 위하는 나라가 누구인가. 미국인가, 중국인가, 일본인가, 러시아인가”라고 반문한 뒤 “북한은 한국이야말로 북한을 생각하고 애정을 갖고 도울 것이라는 생각을 해야 하고, 북한이 이를 깨달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 경색국면 돌파를 위한 대북특사 파견과 관련, “특사를 (당장) 보내기 보다는 특사를 보내는 시기를 봐야 한다”면서 “앉아서 대화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에 삐라를 뿌리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삐라는 오래 전부터 보내왔던 것인데 근래 신경을 쓰는 것은 그럴 이유가 있을 것인 만큼 가능하면 그런 것은 하지 않도록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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