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경제력 격차 30배, 갑작스런 통일은 혼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0일 “통일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통일시대에 앞서 선진강국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사)부산포럼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선진강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동서독 통일 당시 서독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었지만 지금까지도 통일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완성한 민주화 시대에 이어 다음 화두는 통일시대라고 하지만 통일시대로 가기 전에 선진강국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경제력 차이가 30배나 되는 한국과 북한이 갑자기 통일됐을 때 혼란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남북이 통일됐을 때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먹여 살릴 수 있어야 후유증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00년 동안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무사히 진입한 나라는 일본과 아일랜드 두 나라밖에 없다”며 “시간이 지나면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오산이며, 대한민국이 노령화 시대로 접어들기 전에 선진국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미 대선결과에 언급하며 “오바마의 승리라기 보다 부패하고 탐욕스런 미국 보수주의의 패배”라며 “이명박 정부의 터전을 바탕으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보수집단, 가진 사람들이 좀 더 양보하고,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기회를 갖는 그런 세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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