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간에도 핑퐁외교?…탁구 매개 교류 늘까

긴장과 대립이 장기화되고 있는 남북 간에도 ‘핑퐁외교’가 펼쳐질 수 있을까?


스포츠 종목인 탁구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이 잇달아 추진되며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의 국제 탁구친선전 ‘피스 앤드 스포츠컵’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돼 남자 복식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 출전한 이후 20년만의 일이다.


비록 스포츠를 통해 분쟁국 간에 평화 분위기를 이끌어내자는 이벤트 대회였지만, 남자복식에서 한 조를 이룬 유승민(남한)-김혁봉(북한) 조가 우승을 차지하며 의미가 더해졌다.


1991년 당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현정화(대한탁구협회 전무)와 이분희(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가 남북단일팀을 이뤄 9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중국을 꺾고 여자 단체전을 우승하는 쾌거를 이뤄냈었다.


남북 탁구의 만남은 2012년 런던 장애인올림픽에서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탁구여왕’ 이분희 서기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이 런던 장애인올림픽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북한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현 전무도 장애인올림픽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이 서기장과 조우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1991년 지바대회의 감동을 담은 영화 ‘코리아’가 내년 설에 맞춰 한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통일부는 최근 휴식시간에 탁구를 치고 있는 북한 여성 노동자들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탁구를 매개로 한 남북교류의 움직임이 확대될 지 주목된다.








▲ 개성공단내 북한 근로자들이 여가시간을 활요해 탁구를 치는 모습. 사진=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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