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가스파이프망 연결 정치적 요인 장애”

북한은 한국과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러시아로부터 가스공급을 받는 방안과 관련, 정치적 이유 때문에 이 구상을 승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인 가스프롬의 알렉산더 메드베데프 부사장이 21일 밝혔다.

미국과의 에너지 사업 협의차 워싱턴을 방문중인 메드베데프 부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에 러시아의 가스를 공급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가장 효율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 가스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한과 한국에 공급되려면 정치적 조건이 먼저 충족돼야 한다”면서 “따라서 남북한이 이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너무 성급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1월 가스프롬 총사장인 알렉세이 밀러의 평양 방문 목적 중에는 러시아산 가스를 북한을 통해 한국으로 수송하는 것과 북한내 가스자원 개발문제가 포함돼 있었다”며 “가스프롬은 북한내 에너지 자원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드베데프 부사장은 특히 적대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단일 파이프라인을 이용, 이란의 천연가스를 공급받고 있는 것을 사례로 들면서 “(한국도) 그런 쪽으로 해결책을 찾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하면 전력난 해소를 위해 북한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립할 의향이 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지난 1일 보도했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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