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축구, 8월 4일 남녀 동반대결

남북 축구대표팀이 오는 8월4일 남녀 동반으로 맞붙는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18일 발표한 2005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일정에 따르면 한국과 북한은 오는 8월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여자부, 남자부 2경기를 갖는다.

남북 여자대결이 오후 5시15분, 남자대표팀 경기는 오후 8시에 각각 열릴 예정.

북한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대회 예선에서 괌을 21-0으로 대파하는 등 4전 전승을 거둬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EAFF는 정몽준 회장, 오구라 준지 부회장을 비롯해 북한을 제외한 8개 회원국 대표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005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는 오는 7월31일 한국과 중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월7일까지 대전월드컵경기장, 전주월드컵경기장,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시드 배정국가인 한국, 일본, 중국과 예선 통과국 북한의 남녀 대표팀이 참가해 동아시아 축구 최강팀을 가리게 된다. 우승 상금은 남자부 50만달러, 여자부 5만달러.

지난 2003년 일본에서 열린 초대 대회에서는 한국이 개최국 일본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