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이산가족, 20일 금강산서 60년 만에 상봉

남북 이산가족들이 20일 오후 금강산에서 상봉한다. 가족들은 사흘간 2시간씩 모두 6차례, 총 12시간 동안 만나게 된다.

이산가족 상봉단 중 남측 대상자 96가족, 총 389명은 금강산에서 북측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재회한다. 이들이 만나는 북측 이산가족 상봉인원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해 모두 141명이다.

이날 오전 이산가족 상봉단 중 남측 대상자 96가족, 389명은 버스 16대에 나눠 타고,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숙소를 떠났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낮 12시40분께 중식 장소인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한다.

남측 가족들은 금강산에 도착해 온정각에서 점심을 먹은 뒤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60년 넘게 떨어져있던 가족들과 ‘단체상봉’을 한 후 오후 7시30분부터 남측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

21일에는 개별·단체상봉, 공동중식을 하며,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작별상봉’ 등 2박3일간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만난다. 이전 행사까지는 작별상봉 시간이 1시간이었으나, 북측이 남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작별상봉 행사 또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한편, 예년에 비해 이번 상봉에는 고령자가 많다. 24명의 상봉자들이 휠체어를 타고 상봉을 하며 집결일인 19일에도 2명이 고령에 따른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상봉을 포기했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는 동행 의료진을 지난해 12명에서 올해 20명으로, 앰뷸런스도 지난해 3대에서 5대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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