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中, 에너지 실무회의 착수

북미간 싱가포르 양자회동으로 인해 북핵 신고문제가 고비를 넘은 가운데 남북한과 중국이 10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대북 에너지 지원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는 남북 관계가 경색되기는 했지만 북핵 신고 문제가 고비를 넘긴 상태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남북 관계의 화해 가능성 등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참가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주중대사관 회의실에서 회의에 앞서 포토 세션을 마련,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회담 전망을 밝게 했다.

우리측 대표인 황준국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북측 대표인 현학봉 외무성 미국국 국장과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며 경색된 남북 관계가 실무회의에는 영향이 없음을 짐작케 했다.

황 단장과 현 국장은 중국 측 대표인 천나이칭(陳乃淸) 중국 외교부 한반도 담당대사와도 함께 사진을 찍고 각각 악수를 나눴다.

황 단장은 인사말에서 “대북 에너지실무 협의 과정에서 여러분들이 보여준 지원과 지지에 감사를 표시한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서도 실질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21~22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3자협의 1단계 회의와 지난달 27~28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 협의결과를 토대로 6자 차원의 대북 에너지 관련설비 자재 3차분 지원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앞서 지난달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 협의에서도 남북은 개성공단에서 한국 정부 인원이 철수하고 미사일 발사 사태가 있었음에도 정상적으로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우리측에서는 황 단장을 비롯해 외교부, 통일부 등 관련 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했으며 회의 참가자는 북한과 중국을 비롯해 20여명이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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