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中 대북발전설비 제공 3자협의 이모저모

10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시작된 대북발전설비 제공 남.북.중 3자 부속협의는 6자 본회담이나 실무그룹 회의에 비해서도 다소 격이 떨어진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만큼은 다른 회담에 못지 않았다.

특히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대북 중유지원에서 빠진 일본의 취재진도 회담장 주변에서 열띤 취재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南北, 회의 앞두고 화기애애

이번 회의는 시작 초기부터 남북이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해 돌발변수 없이 무난히 잘 끝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의장국을 맡고 있는 우리측 대표단은 쉐라톤호텔에 마련된 회담장 맞은편의 북측 대기실을 수시로 찾아가 북측 대표단과 세부 일정에 대해 협의하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북측 대표단도 웃음을 띤 밝은 표정으로 회담 준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대표단과 회의에 앞서 오찬을 가진 우리측 대표단은 저녁에는 북측 대표단과 선양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北, 가장 많은 대표단 파견

이번 회의에는 통역을 포함, 남측과 중국측이 9명씩 참가하고 있는 반면 북측은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13명을 회의에 파견했다.

진철 국가계획위원회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에는 영어와 중국어 통역을 담당하는 듯한 젊은 여성 2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日 기자들도 취재 열기

일본 취재진은 아침부터 회담장이 있는 쉐라톤호텔을 찾아가 각 대표단의 동향을 취재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들 대부분은 대일 수교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송일호 북한 외무성 대사가 이날 선양(瀋陽)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첩보를 갖고 베이징에서 선양으로 건너와 공항에 진을 치고 대기했다.

하지만 송 대사가 이날 입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각자 장비를 챙겨 3자협의가 열리는 회담장으로 이동해 취재를 벌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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