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WFP, WFP 지위문제 협상 계속”

북한 지도부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측은 WFP의 지위규정과 대북 원조사업의 지속문제를 둘러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리처드 레이건 WFP 평양사무소장이 15일 밝혔다.

레이건 소장은 북한과 WFP가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 양측의 시각차가 여전히 크며 현재의 상태라면 대북 원조사업 규모를 서서히 줄여가는게 불가피할 전망이며, 여기에는 WFP가 대북 원조사업을 위해 설립한 북한내 식품가공공장을 전면 폐쇄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측간 협상이 WFP의 지위문제가 명확하게 규정될 때까지는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북한이 WFP의 전면 철수를 고집하지 않고 있지만 개발원조로의 전환과 기술적 세부사항을 둘러싼 이견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 교도 통신은 WFP가 북한내 식량생산 공장에 대한 지원을 15일 중단했으며, 이는 WFP의 북한내 지위 문제를 둘러싼 양측간 이견으로 대북 지원활동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제럴드 버크 WFP 대변인은 “북한내 19개 식품가공공장에 대한 음식재료와 기술적 지원이 오늘 모두 중단됐다”면서 “WFP로부터 더이상의 추가 공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북한 식품가공공장들은 2천100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들중 90%가 여성이며 올해들어 지금까지 5만8천t의 식품을 생산, 지난해 5만7천900t에 비해서는 다소 증가했다.

WFP가 이날 대북 지원을 중단하게 된 것은 북한측이 지난 8월 WFP 등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에 대해, 대북 긴급 구호계획에 따른 모든 식량배급과 그 투명성을 확인하는 모니터링 활동을 11월말까지 종결하라고 통보한 데 따른 조치라고 교도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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