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TV, 코트디부아르전 녹화중계

북한 조선중앙TV는 26일 저녁 북한과 코트디부아르와의 월드컵 조별예선 G조 마지막 경기를 녹화중계했지만, 북한 팀이 3연패를 당해 조 최하위로 16강 진출에서 탈락한 사실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TV는 0-3으로 진 코트디부아르전 전ㆍ후반 전체를 이날 오후 8시45분부터 편집 없이 방송했는데 북한 아나운서는 “이렇게 해서 이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팀이 이기긴 했지만 다음 단계(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우리팀과 코트디부아르팀 간의 경기를 보내드렸다”고 말하면서 서둘러 중계를 마쳤다.


중앙TV는 앞서 다른 조별 경기의 경우, 각 팀의 순위와 함께 16강 진출팀을 따로 소개해주었다.


이날 중계에서 중앙TV 아나운서와 해설자인 리동규 체육과학연구소 교수는 후반 30분 북한의 주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가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에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자 “아! 아깝습니다”를 연발하면서 “완전히 좋은 기회였는데 좋은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워 했다.


그러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북한 축구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면서 “이로써 조선팀은 조별연맹전 3전 3패의 성적으로 월드컵 경기일정을 끝마치게 됐다”고 전했다.


정대세는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데 대해 “내가 의도한 대로 볼을 다룰수 없었다. 큰 무대에서 골을 넣지 못하는것이 지금 나의 능력이다”면서 “앞으로 국제경기의 경험을 더 많이 쌓고싶다”고 말했다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