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TV, 서귀포 북한-잉글랜드 축구전 녹화중계

북한 조선중앙TV가 19일 밤 8시35분께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18일 열린 2007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북한과 잉글랜드의 경기를 녹화중계했다.

중앙TV는 북한 시청자들에게 이번 대회가 남한에서 열리며, 북한과 잉글랜드간 경기 장소가 서귀포라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화면을 통해서는 한글로 된 국내기업의 광고 간판과 영문으로 ‘서귀포’라고 쓰인 문구가 고스란히 전해짐으로써, 북한 주민들이 이번 대회가 남쪽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번 축구 중계는 한반도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SBS가 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와 전 경기 실황을 북측에 무료 전송해주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중앙TV의 경기 해설자는 “2007년 세계 청소년 17살 미만 축구선수권대회 중에서 우리나라팀과 잉글랜드팀의 경기를 보내 드리겠다”며 “선수권대회에는 우리나라 청소년 축구팀을 비롯해서 세계 각 지역별 예선경기들에서 선발된 24팀이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6개조로 나누어서 조별 연맹전을 치른 다음에 다음 단계 경기에 올라가게 되어 있다”며 “이 경기는 2조에 속한 우리나라 팀과 잉글랜드팀간의 경기”라고 전했다.

18일 개막전에서 투혼을 발휘해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1대 1로 비긴 북한은 21일에는 역시 서귀포에서 브라질과, 24일에는 울산에서 뉴질랜드와 경기를 치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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