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6일 산림자원 보호를 위한 봄철 산불방지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2000년 4월 8일 내각결정 제27호를 통해 3∼5월을 봄철 산불방지기간으로, 9∼11월을 가을철 산불방지기간으로 각각 지정했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 정기뉴스에 앞서 ’산불을 철저히 막읍시다’라는 계도프로그램을 통해 “지금은 봄철이므로 산불에 더욱 특별한 관심을 돌려야 한다”면서 “모든 일꾼, 근로자, 청소년 학생들은 애국의 뜨거운 마음을 안고 봄철 산불방지 기간에 적극 떨쳐 나섬으로써 대중적인 사업으로 산불을 철저히 막자”고 강조했다.
이 TV는 ▲산에 들어갈 때 성냥이나 라이터를 갖고 들어가지 말며 ▲산이나 산 가까이에서 작업할 때 절대로 불을 피우지 말고 ▲협동농장에서 흙구이를 하면서 산불이 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또 “산을 낀 모든 단위에서는 산의 생김새에 맞게 산불 막이 선을 치고 잡관목과 잡초, 나뭇잎을 모두 걷어내야 하며 불이 쉽게 붙지 않는 수종으로 산불 막이 숲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산림보호기관과 감독통제기관에서는 산림감독원들의 순찰을 정상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각 기관에서도 산불이 나면 ’총동원’ 태세로 즉시 불을 끌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