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UEP부인 일관..성 김 과장에도 부인”

북한이 북핵 신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최근 방북한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에게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은 19~21일 방북했던 김 과장에게 자신들이 미측이 제기해온 UEP의혹과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북측이 UEP와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안다”면서 “신고 문제와 관련, 별다른 상황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북한은 우라늄농축용 원심분리기에 쓰이는 고강도 알루미늄 튜브 140t을 러시아 업자로부터 수입한 사실을 미측에 시인했지만 로켓탄 등 UEP와 무관한 용도에 사용됐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 `무샤라프 자서전’에 나오는 20개 안팎의 원심분리기 도입 의혹에 대해서는 `날조된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 신고 시한(12.31)이 임박한 상황에서 북이 신고의 핵심 쟁점인 UEP문제에 대해 종전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연내 핵신고를 완료한다는 10.3 합의 이행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신고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올해 안에 북한이 신고서를 제출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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