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RSOI 강행 비난…6자회담 차질 경고

북한은 한.미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이 시작된 25일 6자회담 차질 가능성까지 경고하면서 즉각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파괴의 장본인’이라는 개인필명 논평을 통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모험적인 침략전쟁 연습을 벌여놓고 힘으로 우리 공화국을 엄중히 위협하면서 회담 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있으며, 조선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 신문은 “이것은 조미(북미)사이의 긴장상태를 격화시키고 모처럼 마련된 조선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깨뜨릴 수 있는 엄중한 후과(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또 “조선반도에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이 순조롭게 계속 이어지자면 대화를 위한 평화와 신뢰의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미국은 자기의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버리고 군사적 대결과 긴장상태를 격화시키는 그 어떤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번 전쟁연습은 좋게 발전하던 조선반도의 평화적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도발행위인 동시에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선제타격하기 위한 예비전쟁, 핵시험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에도 회담에도 다 같이 준비돼 있다”면서 “힘에는 힘으로, 도발에는 무자비한 섬멸적 타격으로 대답하는 것이 선군조선의 기상이며 자주적 대응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2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2월13일 6자회담에서 힘들게 마련된 합의 이행과 회담의 진전 과정에 그늘을 던지는 위험천만한 도발행위로 된다”고 RSOI 계획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도 이날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은 정세를 대결과 전쟁국면으로 몰고가는 북침전쟁 연습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면서 “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반역행위로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외세의 전쟁 행위에 가담하는 반민족적이고 반평화적인 범죄 행위를 즉시 걷어치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번 사태는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말로는 대화요, 관계개선이요, 평화요 하고 있지만 실지 행동에서는 그와 정반대이며 여전히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반공화국 대결 책동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대화와 평화의 막 뒤에서 북침전쟁 연습을 강행해 나선 것은 신의도 예의도 안중에 없는 극히 무례한 행위이며 대화 상대방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배신”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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