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RSOI훈련 비난…”관계개선 기만”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RSOI)과 독수리 합동군사연습(Foal Eagle)을 비난하면서 남한과 미국의 대북관계 개선 발언이 기만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군사소식통의 언급을 인용, “남조선.미국 연합군사령부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연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할 것”이라며 “이것은 회담이요, 관계개선이요 하는 미국과 남조선 당국자들의 말이 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궤변이고 그들은 대결과 전쟁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에서 북한은 한미합동군사연습의 중단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이들 군사연습이 이달 중순 열릴 제6차 6자회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그러나 회담이 열리는 기간에는 합동군사연습이 진행되지 않는 만큼 회담이 연기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통신은 “(이들 연습은) 우리 공화국을 기습 선제타격하기 위한 무모한 전쟁행위”라며 “미국과 남조선 호전세력들이 끝끝내 대규모의 북침군사연습들을 강행하려는 것은 현 대화분위기와 북남관계를 흐리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전쟁접경으로 몰아가는 극히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 통신은 “힘에는 힘으로, 도발에는 무자비한 섬멸적 타격으로 대답하는 것이 선군조선의 기상이고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의지”라며 “미국과 남조선 호전세력들은 반공화국 전쟁책동이 가져올 엄중한 후과(결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위험천만한 북침전쟁소동을 무조건 걷어치워야 한다”고 경고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