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RSOIㆍ독수리연습 대북 침략 훈련”

북한은 오는 19~25일 한반도전역에서 한ㆍ미 합동으로 개최될 연합전시증원(RSOI)연습과 독수리연습이 대북침략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4일 비난했다.

북한의 이같은 주장은 최고인민회의 제11기 3차회의를 연기한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와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군사연습 계획을 발표함에 있어서 호전광들은 기존의 상식을 깨뜨리고 전쟁전야에로 바짝 접근했던 지난해 군사연습의 내용을 이번에도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시사했다”면서 “조선반도 침략을 위한 미군무력 재편성의 일환으로 조직된 신속기동여단(스트라이커 부대)까지 투입돼 이번 군사연습의 침략적 성격은 더욱 뚜렷이 확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 항공모함 키티호크호와 미국 본토에 있는 신속기동여단이 참가한다는 점을 침략적 성격의 근거로 내세웠다.

중앙통신은 “올해 초 공화국에 대해 폭정의 전초기지로 규정하고 우리와는 절대 공존하지 않겠다는 것을 정책화한 미국은 대화와 평화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자기의 침략적 본성을 다시금 스스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해 3월 연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연습에 즈음해 “이는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북)을 반대하는 시험전쟁ㆍ예비전쟁이다”고 주장한 바 있다.

1994년 첫 실시된 RSOI연습은 연례 한ㆍ미연합 합동지휘소 연습으로 한국군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각군본부 등 작전사령부 이상 부대가 참가하며 독수리연습이 RSOI와 통합 실시되는 것은 올해로 4번째다.

한편 북한은 오는 9일 개최 예정인 최고인민회의 제 11기 3차회의를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전선에 있는 대의원들의 제의에 따라 추후로 연기한다고 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