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OCHA평양사무소 폐쇄 희망”

북한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평양 사무소를 폐쇄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얀 에겔란드 유엔 인도주의업무담당 사무차장이 16일 밝혔다.

제네바를 방문한 에겔란드 사무차장은 이날 유엔 유럽본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측으로부터 OCHA 평양 상주대표의 임기가 오는 8월 끝나면 신임 대표의 부임을 환영할 의사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에겔란드 사무차장은 “(북한측의) 이런 입장에 유감이지만 북한 정부와 접촉 중에 있으며 인도주의적 지원의 필요성이 지대한 만큼 OCHA대표가 향후에도 계속 상주하는데 동의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OCHA가 주도하는 유엔 통합지원절차(CAP) 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을 제외시킨 데 대해서도 실망을 표시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개별 원조 채널을 원한다면서 CAP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고 결국 올해의 지원대상국에서 빠진 바 있다.

CAP는 유엔 기구와 NGO가 벌이는 지원사업의 중복이나 비효율을 피하기 위해 유엔 주도로 규모와 내역을 정하고 일괄적으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는 절차다.

앞서 엘리자베스 버스 OCHA 제네바 사무소 대변인은 지난 9일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측으로부터 지난 9일 사무소의 존속을 희망하는지를 묻는 질의가 있었다고 말해 북한이 OCHA사무소의 존속에 부정적임을 시사했었다.

북한은 지난해 여름부터 국제기구에 모니터링 및 대민 접근을 단순화하고 북한 내에 머물고 있는 직원 숫자를 줄여줄 것을 거듭 요청한 바 있다. OCHA의 경우, 평양사무소에 외국인 직원 1명과 내국인 직원 4명 등 모두 5명이 근무하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