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NLL 차지하면 인민생활 12% 향상’ 선전

북한이 또다시 서해 대청도 인근지역에 침범하여 무력충돌을 일으킨 가운데 북한이 서해NLL(북방한계선) 무력화에 집착하는 의도가 꽃게잡이 어장 확보나 원유매장설 등에 따른 경제적 효과 때문이라는 주장이 북한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즉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서는 서해NLL 남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내부 교양이 황해남도 군부대와 주민들에게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서해 NLL을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해상 경계선을 남하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서해NLL은 북한 입장에서 대규모 충돌을 피하면서 긴장을 조성할 수 있는 적당한 지역이라는 해석이다. 


황장엽 북한민주화 위원장은 북한이 유독 서해에서 도발을 일으키는 이유에 대해 꽃게잡이에서 유리한 거점을 차지하기 위한 의도적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는 “꽃게잡이에는 일반 어민들은 얼씬도 못하고 군인들의 가족들 정도가 나갈 수 있다”며 “북한은 서해 꽃게잡이를 통해 1억 달러를 버는데, 이 돈은 해군을 강화하는데 사용된다”고 밝혔다.


서해도발을 일으킨 북한 군부는 최근 들어 NLL 주변 황해남도 주둔 군부대들에 “북방한계선 문제가 강성대국의 승패를 좌우한다”며 연일 NLL 남하에 대한 의지를 고취시키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이 알려왔다.    


서해 교전이 일어난 당일(10일) 데일리NK와 통화한 북한 내부 소식통은 황해남도 룡연군 해안포부대에서 근무하는 동생의 발언을 빌어 “북방한계선(NLL) 문제는 ‘강성대국건설의 열쇠’이기 때문에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면서 “북방한계선만 차지하면 인민생활이 12% 높아진다”는 사상 강연이 이뤄졌다고 전해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최근 NLL 주변 군인들을 상대로 남측 해역 침범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여기에 ‘2012년 강성대국’효과까지 덧붙이면서 대남 적대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소식통은 “군관(장교)들이 병사들을 상대로 ‘북방한계선에 거대한 원유줄기가 있기 때문에 북방한계선을 무조건 차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NLL을 차지하면 (유전을 개발해) 인민생활을 지금보다 12% 이상 높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사회주의 강성대국은 저절로 건설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서는 1990년대부터 서해와 동해 NLL 부근에 원유가 다량 매장돼있다는 소문이 돌아 주민들을 들뜨게 한 적이 있다.


소식통은 “황해도 일대 주민들을 향해 ‘군민(軍民)이 힘을 합쳐 원수들의 그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선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북방한계선은 원래 우리 바다였지만 미제가 정전협정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침략하고 있는 땅’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소문이 군인들을 통해 사민(주민)들 속에까지 전해지면서 북방한계선을 무조건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며 “군인들도 북방한계선을 무조건 찾아야 한다는 각오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북한 내부 기류에 따르면 이번 도발은 최근 대남 유화책과는 궤가 다른 북한 당국의 경제적 실익 추구 때문에 일어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추후 도발이 서해 NLL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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