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NLL 어선사격은 대선용 불순한 기도” 주장

북한이 대내외 매체를 동원해 최근 북한 어선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월선에 대응한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대해 ‘북침도발 흉계’ ‘대선용 불순한 기도’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논평에서 “안보문제를 부각시켜 통일민주세력에 쏠리는 민심을 차단함으로써 불리한 대통령 선거 정세를 역전시키려고 타산(계산)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전쟁구실을 찾기 위한 위험한 도발’이라는 개인필명 논평을 통해 “괴뢰들은 지난 21일 해군함정을 우리(북)측 영해 깊이 침입시켜 민간어선들을 향해 총포탄을 마구 쏘아대는 광란적인 소동을 벌렸다”며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패당의 망동은 서해상에서 어떻게 하나 무장충돌의 구실을 마련하고 그것을 기화로 하여 북침 전쟁의 불집을 터뜨리기 위한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도발 사건은 다른 나라의 민간어선들을 작전대상으로 삼고서라도 기어코 무장충돌을 일으키고 북침전쟁을 도발하려는 이명박 패당의 호전적 흉계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조선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가 공개보도를 통해 적들이 움쩍하기만 하면 서해바다를 최후무덤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선언한 것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또 ‘반공화국도발소동은 어리석은 자멸행위’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한미합동군사연습에 언급, “남조선보수패당의 악랄한 도발소동들을 묵인한다면 북남관계 개선은 고사하고 우리 민족의 머리위에 핵전쟁의 참혹한 재난이 들씌워지게 되리라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외홍보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이날 “이번 도발의 배경에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안보’ 문제를 부각시켜 진보개혁 세력에게 쏠리는 민심을 차단하고 ‘새누리당’과 보수세력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해보려는 불순한 기도가 깔려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북한 어선은 지난 12일과 14일, 15일, 20일, 21일, 25일 등 잇달아 NLL을 침범했으며, 21일에는 우리 해군 고속정 2척이 경고사격을 통해 이들 어선들을 퇴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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