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HRW인권보고서 비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국제인권감시 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RW)가 연례인권보고서에서 북한 인권실태를 지적한 것과 관련,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대변한 ‘무근거한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판에 박은 시비질’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HRW가 북한의 정치범 및 탈북자에 대해 거론했다며 “역대 미 행정부의 인권정책의 시녀로 우리에 대한 판에 박은 악담만을 뱉아온 만큼 오늘 또다른 잡소리를 줴쳤다고 해서 별로 놀라울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HRW가 “미국에서 탯줄을 끊은 단체이니 미국 입장에 서서 활약하리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지만 굳이 인권옹호의 명패를 내건 바에는 제 집안의 인권실태부터 먼저 상기해보고 다른 나라에 대해 시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중앙통신은 “인권재판관 행세를 하는 미국은 인권에 대해 논할 초보적인 자격마저 없는 나라”라며 미 전역을 정보망으로 뒤덮고 있는 10여개의 정보기관이 인구 90%에 해당하는 주민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도청 등을 통해 사상동향을 수집ㆍ분석하면서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라크 침공과 10만여명의 민간인 학살, 열화우라늄탄 사용, 수감자 학대행위 등은 현대 미국의 전형적인 인권유린 실태라며 “안팎으로 인권범죄 투성이인 미국이 그 누구의 인권에 대해 시비질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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