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HEU 시설 없는 듯”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기술을 일부 얻었을 수 있으나 농축시설을 갖추지 못해 HEU계획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적다고 우라늄 농축기술 전문가인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스콧 캠프 교수가 주장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4일 전했다.

캠프 교수는 13일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와 핵비확산정책교육센터가 공동 주최한 핵관련 세미나에 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HEU계획을 갖고 있다면 그 기술은 이란과 같은 나라로부터 얻었을 것이지만 이란은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HEU계획과 관련해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으며 “특히 자원과 재원이 부족한 북한이 자체 HEU계획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HEU 시설은 플루토늄 핵개발 시설보다 훨씬 탐지가 어렵고 다른 방법으로도 쉽게 위장이 가능하다”고 경계했다.

우라늄농축 시설은 냉각탑 부재 등으로 인해 위성탐지가 곤란하고 열을 많이 내지 않아 적외선 신호로도 구분이 불가능하며 시설내의 저기압으로 인해 우라늄 입자가 외부로 방출되지 않는 등 탐지가 어렵다는 것.

이에 따라 “쌍방간 사전합의에 따라 사찰관들이 필요한 때에 핵 시설을 방문해 검증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그같은 접근이 이뤄지려면 먼저 상대국과 사회적 투명성의 기준을 수립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북한과 같은 나라에 대해서도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 효과적인 검증체계 구축을 위한 올바른 접근”이라고 캠프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재정적 지원과 에너지, 연료, 식량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대량살상무기 계획을 사용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위협을 느끼지 않고 안정을 이루면 그 같은 위험한 기술을 판매할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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