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PS 전파교란’ 공격, 항공기 이어 선박에도

북한의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 전파교란 공격이 지난달 28일 항공기에 이어 선박과 여객선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4일 “북한의 GPS 전파교란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오전 8시부터 이날 새벽 1시 35분까지 어업정보통신국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총 122척 선박의 전파교란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인천 연안부두 해상과 북항 입구에서 파나마 선적 ‘카페리 뉴골든브릿지호’와 석유제품 운반선 ‘재현1호’가 GPS 고장사실을 인천해상교통관제센터에 각각 신고했다.


그러나 인천해양경찰서는 “아직까지는 GPS 전파교란에 따른 사고발생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며 “어선과 화물선 등 선박피해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북한이 지난달 28일 오전 6시14분부터 1일 오후까지 국내 항공기 226대에 대해 GPS 전파 교란을 감행했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