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PS공격 장기화되면 직접피해 발생할 것”

북한이 최근 남한 선박과 항공기를 대상으로 GPS 전파교란 공격을 무차별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9일까지 관계당국에 접수된 GPS전파교란 신고는 총 676건이며, 선박, 경비정 등 122척은 GPS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현재까지 GPS전파 교란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북한의 교란 공격이 지속될 경우,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남한 선박의 GPS가 북한의 공격으로 오작동해 월북할뻔 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부분의 선박이 항해시 GPS를 사용하고 보조할 장치가 없어 전파교란이 발생할 경우 정상적인 항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항공기 같은 경우엔 대부분 관성항법장치를 주 장치로 활용하고 있어 선박에 비해 위험이 덜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전파교란 공격이 지속될 경우 항공기 운항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북한의 이런 공격을 제지할 수단이 없다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이와 관련 9일 국제기구를 통해 재발방지 등을 북한에 직접 촉구할 방침이지만 전례로 볼때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해 4월 북한의 GPS 전파교란 공격에 대해 정부가 항의했지만 북한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북한의 전파교란 공격에 대비책으로 독자적인 GPS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이 예상돼 아직 개발 단계에 이르진 못한 상태다.


해군 1함대 한 간부는 데일리NK와 통화에서 “북한의 GPS 공격과 기상악화가 겹치면 망망대해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민간 선박은 물론 군함들의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북한의 GPS전파교란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