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FTA는 지배와 약탈의 올가미”

북한은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지배와 약탈의 올가미”라며 반(反) FTA 투쟁을 촉구하고 있다.

29일 입수된 노동신문 최근호(3.9)는 지난해 6월 이후 한미 FTA 협상 상황을 거론하며 미국은 이달 내로 협상을 완전히 타결한 후 6월에 한미 FTA를 정식 체결한다는 목표 아래 “남조선 당국과 협상을 강다짐(억지로 또는 강압적으로 함)으로 내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한미 FTA 협상은 “불평등하고 불공정할 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날강도적이고 파렴치 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하고 “남조선 인민들은 매국적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반대하는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은 FTA 체결을 통해 “대상국의 무역장벽을 허물어 버리고 시장개방과 수입개방으로 과잉상품을 처리하며 독점적 고율 이윤을 획득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한미 FTA를 체결하면 농업부문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돼 농민들은 실업자가 되고 농촌은 황폐화되며, 공업분야도 중소기업의 파산으로 노동자들의 실업과 빈궁을 몰아오게 된다고 밝혔다.

나아가 “미제는 지난 60여 년 간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경제를 파국의 진창 속에 빠트려 인민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웠다”며 “그것도 모자라 자유무역협정의 체결로 남조선에 2중, 3중의 지배와 예속의 멍에를 씌우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미국에 대해 “저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민족의 뼈를 깎아 내는 것도 서슴지 않는 파렴치한 침략자, 약탈자”라고 비난했다.

한편 북한의 평양방송은 28일 최종 타결을 시도중인 한미 FTA 협상과 관련, “극도의 굴종과 오만으로 얼룩진 남조선-미국 자유무역협정 체결 책동이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을 싸잡아 공격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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