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FAO 추곡 수확량 조사 거부”

북한이 3년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실시하는 농작물 수확량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FAO의 아시아지역 담당자인 쳉 팡(Cheong Fang)이 말했다.

팡씨는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곡물 수확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단을 북한에 보내겠다고 요청했으나 북한 당국이 거부했다”며 “올해도 북한을 직접 방문해 식량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팡 씨는 북한이 국제구호기구의 작황 조사는 거부하면서도 농업 기술 지원과 같은 기술 협력 사업은 허용하고 있다고 전하고 “평양에 현재 1명의 상주 요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기술 협력 사업도 벌이고 있어 단기 요원으로 10명이 나가 있다”고 덧붙였다.

FAO는 1995년부터 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추곡평가조사단(CSFAM)을 북한 가정에 보내 이듬해 식량 수요를 분석해왔으나 북한은 2005년부터 이들 조사단의 입북을 거부하고 있다.

RFA는 북한이 조사단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이유로 남한과 중국의 대북 식량 지원이 충분해진 점, 국제구호기구의 식량분배 감시활동에 대해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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