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EU 주견적 정치방식 택해야”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9일 제60차 유엔총회에서 대북 인권결의안이 채택된 것과 관련, 유럽연합(EU)은 대미 추종정책에서 벗어나 독자적이고 주견있는 정치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민주조선은 이날 ’공정성이 결여된 무책임한 처사’라는 제목의 기명 논평에서 “유럽동맹(EU)의 일부 세력이 인권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응당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국인 미국부터 문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미 중앙정보국(CIA)의 비밀감옥 파문을 언급, “극악한 인권유린 행위인 동시에 EU 성원국들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유린행위”라며 “이를 통해 명백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EU 자체도 미국의 강권과 전횡, 인권 및 국가자주권 유린행위의 대상으로, 그 피해자로 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EU의 일부 세력이 미국의 이 같은 인권유린행위를 뒷전에 밀어놓고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의 인권에 대해서만 이러쿵저러쿵 하는 처사는 우리로 하여금 인권문제에 대한 그들의 입장에 대해 커다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제적 정의와 공정성의 원칙을 버리고 우리 나라에 대해 취하고 있는 그들의 편견적인 태도는 명백히 대미추종 정책의 발로로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EU 일부 세력의 처사는 오히려 세계 면전에서 그들 자신의 얼굴에 스스로 먹칠을 하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라며 “대바른 정치적 안목과 일가견이 없이 남의 장단에 춤을 추는 사람들을 누가 신뢰하겠는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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