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EU, 美인권유린 유엔에 제소해야”

북한 노동신문은 8일 미국이 동유럽국가에서 비밀 포로수용소를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인권유린행위를 유엔에 제소할 것을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체모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 제목의 논평에서 “유럽동맹의 일부 불순세력들은 미국의 특대형 인권유린행위는 외면하고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의 인권문제에 대해 시비하며 그것을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공간으로 이용하려 하고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신문은 EU의 대북인권결의안 발의를 미국의 요구에 따른 정치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유럽동맹이 전쟁포로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학대는 물론 미국의 민간인 학살만행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아무런 문제도 없는 우리의 인권문제를 시비질하다 못해 그 무슨 인권결의안 채택놀음을 연출한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유럽동맹이 공정성의 원칙에서 인권문제를 다루려 한다면 무엇보다 미국의 인권유린행위를 크게 문제시하고 유엔에 제소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을 편들어 반미자주적인 나라들에 대해 압력을 가하고 처벌하려는 유럽동맹의 온당치 못한 행동은 그 어디에서도 환영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는 유럽동맹을 나쁘게 생각한 적이 없고 그와의 관계를 멀리하려 한 적도 없다”며 “유럽동맹이 국제무대에서 자기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권위를 세우려면 공정한 입장에서 주견 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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