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CVID 이행해야 관계정상화 가능”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데일리NK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가 이뤄져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북미 관계정상화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30일 열린우리당 정책연구원이 주최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국제심포지엄’에 참석, “우리는 (북한 핵문제의) 부분적인 해결책에는 관심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심적이지만 부시 미국 대통령 임기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서 “단, 북한의 정치적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북미 관계정상화 및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미국은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을 수차례 거듭했다. 이는 최근 버시바우 대사가 각종 강연 및 연설에서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말이다.

그는 “부시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외교 노력을 중시하고 있으며, 비핵화와 더불어 북한과 관계정상화를 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할 준비가 돼 있음을 말해왔다”면서 “소매를 걷어 붙이고 함께 문제해결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한반도 평화의 핵심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것”이라며 “북한이 조기조치 이행 시한을 넘겼지만, 미국은 여전히 2·13합의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북한이 BDA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IAEA를 초청해 영변 핵시설에 대해 폐쇄와 봉인, 검증하는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버시바우 대사 뿐 아니라 닝푸꾸이 주한 중국대사, 오시마쇼타 주한 일본대사, 이바센초프 주한 러시아대사 등 한반도 주변 4개국 대사들이 참석했다.

대사들은 이날 심포지엄 주제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 자국의 입장을 대변했다.

닝푸꾸이 주한 중국대사는 “냉전이 붕괴된 지 반세기가 넘었는데도 평화체제가 구축되지 않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말했고, 오시마쇼타 주한 일본대사는 “진정한 평화구축을 위해서는 북한이 반드시 우리의 좋은 이웃으로 국제사회에 존재해야 한다”고 북한의 체제변화를 강조했다.

이바센초프 주한 러시아대사는 “다른 국가들에게 절대 바람직하지 않은 교훈을 주지 않기 위해 북한 핵을 막아야 한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해 주의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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