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COI 보고서에 “정권교체 시도 끝까지 대응할 것”

유엔 북한조사위원회(COI)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북한인권침해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를 권고하는 최종보고서 공식 발표에 관련, 미국은 환영한다는 입장인 반면 중국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머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보고서가 북한에서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중대한 인권 침해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며 환영했다. 


이어 하프 부대변인은 “(미국은) 개탄스런 북한의 인권상황을 다루고 이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국제기구, 협력자들과 계속 활발하게 협조할 것이다”고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COI의 보고서가 발표하기 전 이뤄진 정례브리핑에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로 가져가는 것은 한 국가의 인권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는 성명을 내고 “인권보호를 빌미로 한 어떠한 정권교체 시도와 압박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북한에는 보고서가 언급한 인권침해 사례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강변했다. 이어 “해당 보고서는 유럽연합(EU)과 일본 입장에서 인권을 정치화한 산물”이라면서 “미국의 적대 정책과도 연합한 결과”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