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CNN은 美행정부 어용 나팔수”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최근 북한의 공개처형 장면 등을 담은 방송물을 내보낸 CNN을 미국 행정부의 어용 나팔수로 비난하고 방북 및 취재 거부를 시사했다.

통신은 이날 ‘어용 나팔수 CNN의 가소로운 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CNN은 우리의 자주적이며 공명정대한 법시행 조치가 심히 왜곡된 동화상 녹화물을 사실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방영했다”고 비판했다.

논평은 “녹화물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우리 법의 인민성과 민주주의적 원칙을 부정하고 공화국의 영상을 깎아내기리 위한 허위날조로 일관돼 있다”며 “지난 시기 다른 언론 매체들도 주저한 것을 아무 거리낌없이 방영한 것으로 보면 CNN이 어용 나팔수, 정치시녀로 전락되었음을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 행정부의 추동에 의해 CNN이 방영한 녹화물 역시 체제전복을 실현하기 위한 비열한 반공화국(반북) 심리모략전의 산물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논평은 “미국은 지난해에도 워싱턴 포스트를 내세워 이른바 ’탈북자증언’에 의한 독가스인체실험설도 유포시켰다”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난관에 직면할 때마다 매문기관을 동원하는 것은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강조했다.

논평은 특히 “(그간) CNN의 요구에 따라 우리는 취재단이 우리 나라를 여러 차례 방문하도록 하였으며 가능한 취재조건을 보장해주었지만 그 배경이 어떻든 CNN은 제 손으로 제 무덤을 팠다”며 방북 및 취재 거부 조치도 강력히 시사했다.

또 CNN이 방영한 공개처형 장면을 의식해서인지 “우리에게는 우리 인민 자신이 자유롭게 선택한 사상과 제도를 지켜주며 인민대중에게 참다운 인권을 보장해주는 우리 식의 법과 질서가 있으며 민주주의가 있다”며 정당한 법집행 절차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논평은 “우리도 자기의 주권과 제도, 인민의 생명 재산을 침해하는 중범죄를 징벌하는 사형과 같은 처벌제도가 있다”고 사형제도의 존재 자체는 인정했다.

논평은 “제반 사실은 적들이 주권국가인정이요 관계정상화요 하는 것이 한갖 얼림수에 불과하며 그들의 제도전복 야망이 절대로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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