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BDA 회의’ 수석대표는 조선무역은행 총재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와 병행해 진행되는 ‘BDA(방코델타아시아) 실무회의’의 북한측 수석대표는 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가 맡을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또 북한은 BDA 회의에 주력하기 위해 오 총재를 비롯, 재무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단을 18일 또는 빠른 시일내에 베이징(北京)으로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6자회담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6자회담 대표단과 별도로 오 총재를 단장으로 한 `BDA 실무회의’ 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처럼 BDA 회의에 주력함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는 ‘BDA’가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BDA 실무회의가 6자회담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 등 관련국들의 ‘6자회담-BDA 분리론’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두 회의가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6자회담과 BDA 회의가 함께 개최되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측의 요구를 수용해 이뤄지는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지난 3월 북미 뉴욕회동 당시 BDA 문제를 미국의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와 협의했던 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은 이번 회담에서는 일단 6자회담에 전념할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은 이번 6자회담에서 미국의 대북금융제재 해제를 ‘선결조건’으로 제시해놓고 있다.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지난 16일 베이징 도착 일성으로 “우리에 대한 제재해제가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하는 등 북한은 6자회담의 성패와 BDA 문제를 연결짓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BDA 문제는 법집행과 관련된 문제’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BDA 실무회의와 6자회담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BDA 회의가 열리더라도 북미 양측의 접점찾기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BDA 문제로 6자회담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막판 절충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현지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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