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BDA 실무회의’ 담당 재무요원 파견

북한은 6자회담 5차 2단계 회의와 동시에 진행되는 ’BDA(방코델타아시아) 실무회의’를 담당하는 재무분야 실무자를 베이징(北京)에 파견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6자회담에 정통한 복수의 현지 외교 소식통은 김계관 수석대표(외무성 부상)를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에 BDA 담당 실무자가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18일 6자회담과 ’동시에’ 열리는 BDA 실무회의를 전담하게 된다.

한 외교소식통은 “현재 베이징에 와 있는 북한 대표단 일부가 BDA 실무를 맡게될 것으로 보이며 17일 오후로 예정된 북미 회동에서 구체적인 회의 진행방식과 내용이 결정되면 평양에서 재무 관계자가 추가로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6자회담에서 미국의 대북금융제재 해제를 ’선결조건’으로 제시해놓고 있다.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16일 베이징 도착 일성으로 “우리에 대한 제재해제가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하는 등 북한은 6자회담의 성패와 BDA 문제를 연결짓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BDA 문제는 법집행과 관련된 문제’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BDA 실무회의와 6자회담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BDA 문제로 6자회담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북미 양측이 접점 찾기를 모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와 관련,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지난 13일 “미국은 BDA 문제를 놓고 북한과 협상(deal with)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미 양측은 17일 오후 베이징에서 양자 또는 중국이 참여하는 3자 접촉을 갖고 6자회담 현안과 함께 BDA 문제 처리방침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외교소식통은 “현재 북미 접촉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간과 장소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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