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BDA 금괴수출로 1억2천만불 벌어”

▲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16일 재개되는 6자회담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동결된 북한 계좌와 관련, 이 은행이 대외적으로 밝혔던 것보다 북한과 더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아시아판은 11일 최근 입수한 미 재무부 서류를 통해 “미 재무부가 BDA와 북한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전에도 BDA는 수년간 북한에서 생산된 금괴를 상당량 구입했다”는 BDA 미국현지 변호사 헬러 에르만의 발언을 전했다.

또 신문은 마카오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 BDA가 지난해 9월까지 3년간 북한에서 9.2t의 금을 사들여 홍콩 지점인 델타아시아크레디트를 통해 온스당 1.5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시장에 팔았으며, 북한은 이를 통해 1억20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달러 위조 및 돈세탁 혐의로 BDA의 북한 계좌 2천 5백만달러가량을 동결했으며, 북한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6자회담에서 탈퇴, 동결자금 해제 없이는 회담에도 복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BDA의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금을 사는 행위 자체는 범죄가 아니다”며 이 은행의 임원들이 북한의 금광을 답사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또 BDA는 지난 9월 북한의 단천산업은행이 미국의 자산 동결 대상 블랙리스트에 오르기 직전까지도 이 은행 측과 거래를 해온 것으로 미 재무부 서류에 나타났다고 덧붙였다.